구사일생
작성자 : 임상호 조회수 : 425
등록일 :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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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처럼 아침에 자동차로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한참 운전중이었는데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땀이 비가 오듯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제가 심각한 상황에 있음을 직감하고 휴대폰을 들고 무조건 119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것 같은데 얼마가 지났는지 알수는 없지만 깨어보니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귀저기를 차고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습니다

머리의 윗부분에는 하얀 붕대로 칭칭감겨 있었습니다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뇌출혈로 긴급수술을 한 것이고 다행이 수술이 잘 되었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저의 생명을 구해주신 119 대원분들에게 헤아릴수 없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찾아가서 뵙고 맛있는 것을 사드리기는 했지만 늘 저의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평생 그럴 것입니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서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게 119에 도움을 요청한 판단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후 저는 운전할때나 걸어다닐 때 항상 마실 물과 비상약, 따뜻한 모자 그리고 약간의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혈압등을 체크하고 피곤하지 않게 푹 자는 습관도 들었습니다

지금은 추은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건강하신 분들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저처럼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이라면 항상 마실 물과 비상약, 사탕, 따뜻한 모자, 그리고 먹을 것을 준비하여 119등의 도움을 받기 전에 스스로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장기간 병상에 입원해 있는 동안 내색하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제 일까지 도맡아 처리해주신 멋진 반장님께 다시한번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관련된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